中 쇼핑몰, 개띠 해 맞아 강아지 동상 세웠는데…트럼프 닮았다?

celsetta@donga.com2017-12-29 16: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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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일보 트위터
‘황금 개의 해’ 2018년 무술년을 맞아 중국 샨시 성 타이위안 시의 한 쇼핑몰이 커다란 강아지 동상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 강아지, 어딘가 모르게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치켜 올라간 눈썹과 앙다문 입술, 8대 2로 가르마 탄 금발 머리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닮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12월 29일 영국 가디언 온라인판은 이 귀여운 동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도 이 개성 넘치는 동상 설치 소식을 전하며 “#트럼프개(#TrumpDog)를 환영한다” 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미국 네티즌들 역시 “노란 머리, 작은 손…이건 분명히 ‘그 사람’이다”, “보자마자 한바탕 웃었다”며 흥미로워했습니다.



사진=인민일보 트위터
우연의 일치인지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개띠입니다. 단, 중국에서는 ‘본명년(本命年)’이라는 속설이 있어 그 해의 상징동물과 자신의 띠가 겹치는 것을 불길하게 여깁니다. 본명년은 한국의 ‘삼재(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세 가지 재난)’와 유사한 것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본명년을 맞이한 사람은 매사에 조심하며 한 해를 보내야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정부는 최근 무역과 대북정책 분야에서 중국과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어 중국인들 사이에서 그리 환영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쇼핑몰의 ‘금발머리 개 동상’도 모종의 의도를 가지고 제작된 걸까요? 익명을 요구한 쇼핑몰 직원은 “이건 그저 손님들을 즐겁게 해 주려 만든 동상일 뿐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흉내 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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