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란 눈’ 내려…주민들 ‘화학물질 오염’ 우려

celsetta@donga.com2017-12-29 15: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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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파란 눈’이 내렸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인근 화학약품/의약품 연구소들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된 것 아니냐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물감을 뿌린 듯 선명한 파란색 눈은 지난 2015년 2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2400km 떨어진 도시 첼야빈스크에서도 관찰됐습니다.

12월 27일 미러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내린 파란 눈에는 코발트와 메틸렌블루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란색을 내는 이 성분들은 부활절 계란을 염색하거나 음식에 색을 넣는 데 사용되는가 하면 의료용으로도 쓰입니다. 2015년 첼야빈스크 파란 눈 사건은 인근 염료 공장에서 유출된 염료성분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내린 파란 눈의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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