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부모가 체포된 이유가…‘아들 얼굴에 먹칠’

phoebe@donga.com2017-12-29 15: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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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yorknewstimes·York County Sheriff’s Office
미국 네브래스카에서 대마초(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된 노부부가 대마초를 친척들에게 성탄절 선물로 줄 계획이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클리어레이크 오크스 출신 패트릭 지론(Patrick Jiron‧83)과 그의 아내 바바라(Barbara‧70)가 지난 12월 9일 네브래스카 주 요크의 80번 도로에서 체포됐다고 미국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언론이 12월 26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교통경찰은 부부가 탄 트럭이 흔들리면서 신호를 어기는 것을 보고 따라갔는데요. 경찰은 “차 안에서 생 마리화나 냄새를 감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자인 패트릭 지론의 동의를 받아 트럭을 수색했고, 차 뒤쪽에 놓인 톱 밑에서 항아리를 발견했습니다. 압수된 증거 사진에는 항아리 안에 25개가 넘는 투명 비닐봉지와 치즈를 담은 용기가 있었고, 각 비닐 봉지에는 마리화나의 종류가 표시돼 있었습니다.

부부는 버몬트와 보스턴에 있는 친척들에게 대마초를 성탄절 선물로 나눠주려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이들은 대마초를 운송하는 것이 불법임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의 아들은 치텐던 카운티의 수석 검사인 저스틴 지론(Justin Jiron)입니다.

치틴덴 카운티의 주 지방검사인 사라 조지(Sarah George) 씨는 “저스틴 검사는 이번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지 언론에 보낸 성명서에서 “저스틴은 15년 넘게 헌신적인 공무원으로 근무해오고 있다. 나는 이런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놀랐고 화가 났다”라고 전했습니다.

저스틴 검사는 여전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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