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노인 구하러 달려간 남성, 얼음 깨져 큰 일 날 뻔

celsetta@donga.com2017-12-29 15:10:50
공유하기 닫기
중국 허베이 성 바오딩 시에서 강물에 빠진 70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50대 남성과 또 다른 조력자가 칭송 받고 있습니다. 남을 도우려다 오히려 책임을 뒤집어쓸까 봐 ‘보고도 못 본 척 하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된 중국 사회에서 이 남성의 선행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CGTN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스 레이(54)씨로, 12월 26일 아침 출근길에 한 할머니가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스 씨는 재빨리 강둑으로 내려가 얼음 위에 엎드린 채 할머니의 손을 잡고 맨손으로 할머니 주변의 얼음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스 씨가 할머니를 뭍으로 끌어내려던 때, 무게를 견디지 못한 얼음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자칫하면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또 다른 남성 한 명이 널빤지를 내밀어 땅으로 올라올 수 있게 도와 주었습니다. 이 조력자의 도움 덕에 할머니와 스 씨 모두 무사히 강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스 씨는 할머니를 구조한 뒤에도 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할머니가 무사히 귀가하셨는지 확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쁜 출근길에 위험까지 무릅쓰며 노인을 구하러 달려간 스 씨의 용기와 조력자의 배려심에 중국 네티즌들은 “진짜 영웅”,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중국 사회 전체가 반성해야 한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