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썸男 소유 ‘앤디워홀’ 그림 2점 찢고 난동

phoebe@donga.com2017-12-28 15: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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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 때 남자 집에서 술에 취해
앤디 워홀 원본 그림 2점을 찢고 조각품 2개 던져
피해액 총 30만 달러 추정 
술에 취해 저명한 미국 변호사의 집에서 고가의 예술품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여성의 자세한 범죄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KHOU 12월 2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댈러스 법원 담당 기자인 린디 로우 레이먼(Lindy Lou Layman·29)이 형사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그는 지난 23일 앤서니 버즈비(Anthony Buzbee) 변호사와 첫 데이트를 하면서 남다른 주폭(酒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피해자인 버즈비 변호사가 경찰에 말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레이먼 기자가 만취해 자신의 1400만 달러짜리 저택에서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버즈비가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우버 택시를 불렀지만, 안 나가겠다고 집 안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두 번째 택시를 불렀는데 갑자기 레이먼 기자가 흉포하게 돌변하더니 예술품을 마구 부셨다고 합니다.

레이먼 기자는 팝아트 대가 앤디 워홀의 원본 그림 2점을 찢었습니다. 각각 50만 달러 상당의 그림입니다. 그리고 2만 달러 상당의 조각품 2개를 던졌습니다. 체포 당시 피해액은 약 30만 달러입니다.

레이먼은 3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습니다.

버즈비는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를 위해 대통령 선거 기금 모금 파티를 자신의 집에서 주최한 유명한 변호사입니다. 그는 자신의 집 밖에 탱크를 주차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싱글인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론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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