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 실수로 트위터에 연락처 공개 “아차”

celsetta@donga.com2017-12-28 15: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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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매사에 철두철미한 세계적 명사들도 때로는 지극히 인간적인 실수를 합니다.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CEO이자 아이언맨 캐릭터의 모델로도 잘 알려진 백만장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최근 자신의 전화번호를 트위터에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12월 19일 페이스북 VR사업부 임원 존 카맥에게 “잠시 대화하고 싶은데 괜찮으신가요? 제 전화번호는…”이라며 연락처를 남겼습니다. 수신자만 볼 수 있는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사용했어야 하지만 그는 순간의 실수로 트위터 계정에 전체 공개로 전화번호를 적어 올려 버렸습니다.

실수를 깨달은 머스크는 곧바로 트윗을 삭제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전화번호 트윗은 총 17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공개된 뒤였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호기심에 전화를 걸어댔습니다.

네티즌들은 “일론 머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일지 모르지만 내가 그보다 나은 점이 한 가지는 있다. 난 트위터에 내 전화번호를 올린 적 없다”, “이렇게 잘난 사람도 실수를 하는구나”, “나 일론 머스크 전화번호까지 아는 사람이야”라고 농담하며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 등은 머스크가 존 카맥을 스카우트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페이스북 측은 “카맥은 회사를 떠날 계획이 없다”고 확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카맥 역시 12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경제뉴스 웹사이트)는 내가 십 년 넘게 로켓 개발과 상업적 우주비행 연구에 관여해 왔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못 한 모양”이라며 우주 사업에 관심이 많은 머스크가 자신과 연락하는 건 그리 놀랄 만 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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