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돌아올 운명이었다고” 전처에게 다시 청혼

phoebe@donga.com2017-12-29 10:00:01
공유하기 닫기
3년 전 이혼한 부부의 달콤한 연말 재결합 
GoFundMe
20년 간 부부로 살다가 이혼한 미국인 부부가 다시금 웨딩마치를 울립니다.

12월 26일(현지시각) 버즈피드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볼링 그린에 사는 제프리 아간(Jeffrey Agan·52)와 로리 아간(Lorrie Agan·51)은 1989년 처음으로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2014년 이혼하기까지 슬하에 여덟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아들 제프리 아간 주니어(21)는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두 분은 전자 상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너무 가난했기 때문”이라면서 “두 분은 싸우고, 별거하고, 이혼하고 가족을 찢어 놓았다. 우리 각자는 다른 방식으로 파괴에 대처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몇 년 동안 성찰을 하고 상담을 한 후, 부부는 다시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프리는 운동 하고 시를 썼고, 트럭 운전으로 오랜 시간을 보낸 후에 간호학교로 돌아왔으며, 로리는 명상과 자연에서 평온을 찾았습니다. 이런 시간이 두 사람에게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데이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트위터 : @ Music1996Man
그리고 2017년 12월 22일 남편 제프리는 아내 로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었습니다. 로리를 위해 제프리가 쓴 시입니다.

“피자인가?” 로리는 선물 포장을 뜯으며 물었습니다. “음, 그냥 열어봐.”

제프리는 로리 앞에 무릎을 꿇고 시를 낭독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러포즈였습니다. 자녀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제프리 주니어는 “아빠가 엄마에게 다시 청혼할 줄은 몰랐다. 그러나 분위기가 급하게 변했고, 나는 전화를 꺼내 이 장면을 기록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제프리 주니어는 당시 영상을 24일 트위터에 올리고 “엄마 아빠 축하 드려요!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되돌아 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중년부부의 재결합 영상은 990만 번 이상 조회됐습니다. 제프리 주니어는 “전 세계가 우리 엄마 아빠의 사연을 실어 나르는 것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부는 어려운 시간을 참고 견뎌 준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아이들의 모든 희생에 대해 감사하는 꿈의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조각조각 쪼개진 가족이 다시 하나가 됐습니다.

제프리 주니어는 “우리 가족을 위한 마법의 시간이었다. 진정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라며 기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