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맞아?”… ‘대학교 기숙사급’ 덴마크 교도소

dkbnews@donga.com2017-12-31 20:00:01
공유하기 닫기
전 세계에서 가장 깔끔한 교도소가 덴마크에 생겨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덴마크의 한 교도소가 마치 대학 캠퍼스같은 느낌을 주도록 지어졌다"고 전했다.

덴마크 스토르스트룀 교도소는 스칸디나비아풍 인테리어 모습을 갖춰 깔끔하게 오픈했다.

우선 교도소를 보면 기숙사와 비슷하게 22인치 TV와 옷장 등이 개별적으로 구비돼 있다. 또한 편안한 침대와 독서등이 있는 책상은 기본이다. 공동 주방은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범죄자들이 사교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휴게실도 마련했다.

교소도 생활 중 수감자들은 면회를 오는 가족을 위해 교회, 식료품점, 휴게실 등이 넓게 마련돼 있다. 또한 수감자들은 스스로 운동을 하거나 미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수백 개의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있는 거대한 담벽에 둘러싸인 모습은 교도소라는 느낌을 준다.

교도소를 설계한 매스 맨드로프는 "침실과 잔디밭, 현대식 주방을 갖춘 교도소가 재범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힘들고 자극적인 환경이 수많은 재범자들을 만들어 낸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단체는 "이곳이 대체 감옥이냐 대학 캠퍼스냐"면서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 있어 과연 좋은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 교도소는 공사 기간 5년에 1억 파운드(한화 약 1445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