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FC, ‘대중교통에 들고 타도 냄새 안 나는 치킨’ 판매

celsetta@donga.com2017-12-22 14: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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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ocketnews24
버스나 지하철에서 누군가 들고 탄 치킨 냄새 때문에 고문 아닌 고문을 당하며 침 삼킨 적 있다면? 최근 일본 KFC는 배고픈 주위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죄책감 없이 들고 갈 수 있는 치킨을 내놓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최대한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 것’이 매우 중요한 생활상식 중 하나이기에 이 치킨의 등장을 반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온라인 매체 로켓뉴스 24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이 세트는 도쿄 신주쿠 역 근처 테이크아웃 전문 지점인 ‘KFC 스테이션’에서만 주문할 수 있으며, 이름은 ‘프라이드 치킨 홈 타입’입니다. 세트에는 훈제 치킨 두 조각과 코울슬로, 콘 샐러드, 고기 파이가 담겨 있으며 가격은 500엔(약 5000원)입니다.

사진=Rocketnews24
일본 KFC 측은 “치킨 냄새를 최대한 밖으로 풍기지 않도록 조리했으며 플라스틱 용기에 꼼꼼히 포장해 지하철에 들고 타더라도 문제없다”고 새 메뉴를 소개했습니다. 상온에서는 냄새를 거의 풍기지 않지만 집에 도착해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맛있는 치킨 냄새가 폴폴 난다고 하네요.

집에서 편안히 치킨을 먹고 싶다는 마음과 대중교통에서 다른 승객에게 ‘냄새공격’을 하지 않으려는 배려심이 적절히 섞여 만들어진 이 메뉴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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