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13톤 뒤져 다이아 반지 찾아준 청소부들, 감동

eunhyang@donga.com2017-12-22 0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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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동아일보DB) 
한 중국 여성이 잃어버린 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쓰레기 처리장에서 겨우 찾아냈다. 당국 위생직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이 여성의 반지는 소각장으로 들어갔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

12월 20일 홍콩 영자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양저우(Yangzhou)에서 살고 있는 여성 시아(Xia) 씨는 18일 집 안 정리를 하다가 11만 위안(약 1800만 원) 짜리 다이아 반지를 실수로 쓰레기 봉지에 넣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시아 씨는 뒤늦게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반지가 담긴 쓰레기 봉지는 이미 쓰레기 처리장으로 이동된 상황이었다. 그는 서둘러 환경 미화를 담당하는 부서에 달려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관계자 첸 씨는 “이미 모아진 쓰레기는 모두 압축되어 소각장으로 옮길 준비가 돼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압축된 쓰레기는 아직 소각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첸 씨는 시아 씨에게 “지금은 쓰레기 처리 시설이 닫혔으니까 다음날 아침에 다시 오라”라고 말했다.

다음날(19일)이 되자 8명의 직원이 반지를 찾기 위해 총 13톤의 쓰레기 더미를 땅 위에 풀어놓고 이리저리 헤집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2시간 만에 직원 중 한 명이 쓰레기 더미에서 시아 씨의 다이아 반지를 찾아냈다. 은색 링 테두리 중앙에 둥그런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반지였다.

이에 시아 씨는 매우 기뻐하며 반지를 자신의 손가락에 끼었다. 그는 “직원들의 관대한 마음이 내 반지보다 훨씬 더 가치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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