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이 고통스럽다면 이 마을 보고 이겨내자

celsetta@donga.com2017-12-20 17: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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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Siberia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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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눈 때문에 매일 투덜거리고 있다면 이 마을 사람들을 보며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바로 러시아의 광산·산업도시 노릴스크(Norilsk)입니다. 북극권에 있는 노릴스크의 겨울은 영하 30도 정도는 예사이며 추울 때는 영하 50도까지도 내려간다는데요.

12월 18일 시베리안타임스에 따르면 15일 노릴스크에 쏟아진 눈 양이 너무 많아 제설기로도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이며 옆 마을로 가는 길도 눈으로 막혀버렸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눈 속에 고립된 상태지만 주민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눈 위에 몸을 던지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내리는 눈 양도 엄청나서 바깥에 둔 차가 5분만에 눈더미에 묻혀 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최근 한 주민은 잠깐 사이에 눈 속에 묻혀 버린 자기 차를 맨손으로 파내려 고군분투하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한 주민은 “냉기요법이 몸매관리에 최고”라며 눈에 파묻힌 길거리 사진을 올렸습니다.

폭설과 강추위, 강풍이 몰아치는 곳에서 살아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유머감각은 여전한 노릴스크 주민들, 긍정왕이라 불러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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