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앙증맞게’ 물 마셨다가 놀림감 돼…인과응보?

celsetta@donga.com2017-12-20 14: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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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 도중 목을 축이려 마신 물 한 모금 때문에 놀림감이 됐습니다. 그는 12월 18일 국가 안보전략에 관해 연설하다 잠시 말을 멈추고 유리잔을 두 손으로 공손히 들어올려 물을 마셨습니다. 연설 도중 물을 마실 때 한 손으로만 잔을 드는 게 일반적이니만큼 트럼프의 ‘앙증맞은’ 행동은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미국 네티즌들은 자국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놓치지 않고 풍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누가 우리(콜록콜록! 아기손! 콜록!) 대통령이 왜 두 손으로 물을 마시는 지 알려주실 분?”, “국가안보 연설이 아니라 하모니카 연주인 듯”, “트럼프가 물 한 모금 마시려고 ‘일시 정지’했다”등 유머 넘치는 지적이 줄을 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구에 비해 손이 작은 편이라 네티즌들로부터 놀림받는 일이 많습니다. 과거 대선후보 시절에는 공화당 경선 경쟁후보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연설 도중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한 채 물 마시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따라 하며 조롱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가 연설 도중 물 마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될 때마다 “물은 그렇게 마시는 게 아니지”, “콜라는 잘 마시던데, 물은 자세가 영 안 나오네”, “루비오에게 배워야 할 듯”이라며 놀려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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