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혼수상태에 있던 엄마에게 산타가 준 선물

phoebe@donga.com2017-12-24 1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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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astIdahoNews.com @바텔 가족 제공
지난 2년 동안 혼수상태에 있는 여성의 가족이 익명의 비밀 산타에게 1만 달러(한화로 약 1086만 원)를 선물 받았습니다. 미국 아이다호 포커텔로에 사는 마이크 바텔(Lauriann Bartell·53) 씨 가족에게 일어난 훈훈한 사연을 이스트아이다호뉴스, 인사이드에디션 등 여러 매체가 최근 전했습니다.

2015년 8월 30일 마이크 씨의 아내 로리안 바텔(Lauriann Bartell·47) 씨는 출혈성 궤양으로 응급 수술을 받던 중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남편 마이크는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봤고, 12살에서 24살 사이의 6명의 자녀까지 돌아가며 24시간 간호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아이들은 엄마의 치료비를 대느라 일해야 했습니다.



독지가의 기부금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남편 마이크 씨. 출처=EastIdahoNews.com
혼수상태에 있는 로리안 바텔 씨. 출처=EastIdahoNews.com
마이크 씨는 “착한 아이들이다. 나는 항상 아이들이 얼마나 엄마에게 친절하고 부드러운지 지켜봤다”라고 인사이드에디션에 말했습니다.

이런 가족의 사정을 안 익명의 독지가가 선뜻 1만 달러를 기부한 것입니다. 마이크 씨는 “너무 놀라 믿을 수 없었다. 절실하게 필요했던 것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돈을 생활비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로리안 씨가 혼수상태에 빠진 지 세 번째로 맞는 크리스마스입니다. 가족은 집에서 로리안 씨를 돌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이크 씨는 “아내는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을 좋아한다”라며 “아내가 트리를 응시할 수 있도록 정신을 깨울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그는 아내의 상태가 수년에 걸쳐 향상되었고, 언젠가 아내가 정신을 차리고 회복되리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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