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실력, 너무 뛰어나서”… 이민 거절당한 '황당한 사연'

dkbnews@donga.com2017-12-19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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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도 여성이 영어 실력이 너무 뛰어나 영국으로의 이민이 거절당한 사연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한 여성이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이민에 필요한 영어 시험에 합격했지만 비자를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인도 여성 알렉산드리아 린톨(22)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남편 앤드류 바비와 결혼하고 임신중이었다. 이후 영국 스코틀랜드 중동부에 있는 세인트앤드루스에 정착하기 위해 이민을 준비했다.

린톨은 임신 중에 영국 이민을 위해 상담을 받던 중 한 변호사가 추천한 아이엘츠 시험을 봤다. 그리고 시험을 월등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그런데 린톨은 영국 이민 신청 중 비자가 거절됐다. 영국 정부는 승인된 시험을 보지 않은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린톨은 "세인트앤드루스에서 남편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가 됐고 영어시험까지 통과했다"면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민 비자가 거절됐는지 어리둥절하다"면서 옥스퍼드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시험을 통과했는 케밥 가게에서 접시를 씻을 수 있는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린톨과 남편은 석유 업종의 회사에서 1년 반 근무하며 만난 것으로 전해졌고 남편은 먼저 스코틀랜드로 떠났다고 한다.

영국 정부는 "영국에 정착하려면 비자 신청자 중 이민법에 명시된 승인된 센터에서 영어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면서 "린톨의 경우 비자 서비스를 재신청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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