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 얼굴에 뚫렸다” 아이폰X 얼굴인식 허점 논란

celsetta@donga.com2017-12-18 17: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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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문인식보다 안전하다”며 자신 있게 내놓은 ‘얼굴 인식(Face ID)’ 시스템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트루뎁스(True Depth) 카메라 기술로 사람 얼굴을 3만여개의 점으로 나누어 판독하는 아이폰 X 카메라는 일란성 쌍둥이나 형제지간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사례가 보고되며 논란이 됐는데요. 최근 중국에서는 아이폰 X가 휴대전화 주인과 혈연 관계도 없는 ‘직장 동료’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사례가 전해졌습니다.

12월 14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장쑤 성 난징 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얀(Yan)씨는 자신과 닮은 직장동료의 얼굴에 휴대전화 잠금 상태가 풀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얀 씨는 구매처에 문의했고, 업체 측은 처음에는 믿지 않다가 얀 씨가 동료와 함께 찾아가 직접 문제 상황을 보여주자 “카메라 불량이 의심된다”며 새 아이폰 X로 교환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교환 받은 기기에서도 인식 오류는 여전했고 얀 씨는 또 다시 기기를 교환 받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얀 씨가 세 번째 아이폰 X를 교환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지문 인식 없애고 얼굴 인식으로 대체한 결과가 이거라니”, “아무리 닮은 사람이라 해도 구분할 수 있다고 하더니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애플 측은 얼굴 인식 오류 문제에 대해 아직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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