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전 병원 침대에서 논문 마친 대학생 엄마

phoebe@donga.com2017-12-16 2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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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naydxll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 어머니의 학업에 대한 열망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출산 직전 병원 침상에서 논문을 마친 강인한 여성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이지 토마스(Nayzia Thomas) 씨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존슨 카운티 커뮤니티 대학(Johnson County Community College)에서 심리학을 전공 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그는 임신 39주까지 학교를 다녔고 심지어 기말고사까지 끝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오려 했죠. 그는 휴학하는 대신 과제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토마스 씨는 서둘러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출산 전 입원한 병실에서 그는 침대에 기대 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논문을 썼습니다. 그런 다음 12월 12일 오후 1시 30분에 아들 앤서니 존슨을 낳았습니다. 출생 당시 작은 합병증이 있었지만, 아기는 현재 잘 지내고 있습니다.

토마스 씨가 논문을 쓰던 모습은 당시 그의 어머니가 촬영했습니다. 딸이 자랑스러웠던 어머니는 책임감 있게 일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죠.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간 후 엄청난 화제가 됐습니다. 10만여 명이 ‘좋아요’ 반응을 눌렀고 2만 건 가까이 공유됐습니다. 응원 댓글도 수백 건 달렸죠.

토마스 씨는 겨울 방학 동안 신생아를 돌보기 위해 한 달을 쉬고 다음 학기에 다시 책을 펼칠 예정입니다. 그는 15학점을 딸 것이며 학위를 마치는 동안 남자 친구와 가족들이 토마스 씨를 도울 것입니다. “우리 엄마는 홀어머니지만, 우리 형제 셋은 모두 학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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