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여성의 셀카가 생명을 구할지도 모른다

phoebe@donga.com2017-12-15 13: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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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Tawny Dzierzek 
셀카는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완벽한 몸매의 누군가이든, 남들의 부러움을 살 만한 휴가를 보내는 누군가이든 셀카는 좋은 도구로 사용되죠.

최근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화제를 모은 셀카가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줍니다.

2015년 4월 미국 켄터키에 사는 간호사 타니 윌로우비(Tawny Willoughby, 당시 성은 Dzierzek)씨는 페이스북에 솔직한 셀카를 올렸습니다. 피부암 치료를 받은 후 붉어진 얼굴 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고교시절 자주 선탠을 했던 탓에 피부암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는 일주일에 4번 치료를 받았습니다.

“나는 21살 때 처음으로 피부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제 27세인데 기저 세포 암종이 5번, 편평 상피 세포 암종이 1번 발병했습니다. 나는 6~12개월마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가서 종양을 제거합니다.”



윌로우비 씨는 태닝과 피부암의 위험성에 대해 인식을 높이기 위해 셀카를 공유했습니다. 그의 게시물은 급속도로 퍼져 약 10만 번 이상 공유됐으며 거의 9000건의 반응이 달렸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샌디에이고 주립 대학의 연구자들은 셀카가 얼마나 사회적으로 강력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구글 지표를 비교한 후 그들은 피부암에 대한 온라인 검색어를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윌로우비 씨의 셀카가 화제가 된 시기 기록적인 수준으로 피부암 검색이 늘어났습니다. 2015년 5월 13일 평소보다 162% 증가했고, 다음날인 14일에는 155% 늘어났습니다.

논문의 공저자인 샌디에이고 주립대 존 에이어 박사는 “당시 6일 동안 세계적으로 20만 건의 구글 검색 결과가 번역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의 주도 저자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세스 노아 박사는 아후 스타일에 셀카가 사람들을 자각하게 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습니가. “셀카와 선탠 결과에 대한 젊은 엄마의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짝을 이뤘다”라고 말했습니다.



건강에 대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할 때 매우 효과적인 사진은 무엇일까요. 노아 박사는 세 가지가 결합한 것이라고 야후 측에 말했습니다.

“첫째는 윌로우비 씨의 설득력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피부암을 앓고 있는 여성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죠. 두 번째로 공유한 사진입니다. 이야기가 진자라는 증거였죠. 태닝은 여성의 목숨을 희생시킬 수 있는 흑색종이 생기게 했습니다. 세 번째로 페이스북에 게시된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언급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친구들이나 네트워크와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공유한 후에 또 공유했습니다. 미디어 계정에서 5만 번 이상 공유되면 오늘날 그것은 10만5000번 이상 일반인에게 공유됩니다.”

물론 윌로우비 씨의 게시물은 뉴스 매체에 보도되기 전에 약 5만 건 공유되었습니다. 하지만 ‘굿모닝 아메리카’와 같은 뉴스 매체에서 인터뷰가 보도된 후 기하급수적으로 공유 수가 급증했습니다.

연구 결과를 통보 받은 윌로우비 씨는 ”행복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피부에 의심스러운 변화가 일어나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기 몸은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피부 상태를 검사받고 뭔가 걱정된다면 병원에 가서 체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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