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레이저 장비 제조업체에 ‘4247억 원’ 대규모 투자

celsetta@donga.com2017-12-14 17: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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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ple
애플이 글로벌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 피니사(Finisar)에 3억 9000만 달러(한화 약 4247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애플은 12월 1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투자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아이폰 X에 탑재된 트루뎁스 카메라에는 빅셀(VCSEL·vertical-cavity surface-emitting laser·수직 캐비티 표면 광방출 레이저) 부품이 사용되었는데요. 피니사는 이 빅셀을 애플에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트루뎁스 카메라는 사람의 얼굴을 빠르고 완벽하게 인식할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적외선 카메라로 사용자 인식이 가능합니다.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명을 통해 “빅셀은 애플이 개발한 정교한 기술에 힘을 실어주었다. 향후 피니사와 함께 빅셀 기술 영역을 확장시킬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이번 투자결정으로 피니사 공장이 위치한 미국 텍사스 북부에는 500여 개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니사는 투자 받은 돈으로 운행 중단된 공장을 재정비해 VCSEL 생산시설로 만들 예정입니다. 윌리엄스 COO는 이와 관련 “우리의 투자가 한 지역을 생산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레이저 기술 외 다른 분야에도 골고루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5월 아이폰 유리를 제조하는 광통신케이블 전문기업 코닝 사(Corning Inc.)에 2억 달러(약 2178억 원)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코닝 사는 식기 브랜드 ‘코렐’로 잘 알려진 회사로 특수유리, 광섬유,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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