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부상당해 전신 마비될 뻔 한 소년 “천국 있다” 주장

celsetta@donga.com2017-12-14 16: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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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oFundMe
미국 버지니아 주 갓윈(Godwin)고등학교에 다니는 16세 소년 라이언 에스트라다(Ryan Estrada)군은 얼마 전 신비한 체험을 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는 돌아가신 삼촌과 할아버지가 천국에서 내려와 자신을 지켜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법률 상 운전이 가능한 나이인 라이언 군은 지난 11월 8일 직접 차를 몰고 등교했습니다. 수영 수업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날이었기에 들뜬 마음으로 운전하던 소년은 지나가던 자전거 운전자를 피하려 운전대를 급하게 돌리다 그만 차를 통제하지 못하게 됐고, 근처 우편함과 나무를 세게 들이받고 말았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라이언 군은 목과 척추뼈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피플(People) 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팔다리에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는 걸 직감했죠”라고 말했습니다.

척추 부상으로 몸이 마비될 위험에 처한 라이언 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엄습해 왔고 라이언의 어머니는 수술 직전 아들 손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사진=GoFundMe
그 때, 라이언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확 바뀌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의 앞에 돌아가신 잭 삼촌과 가족사진에서만 봤던 할아버지가 나타났고, 라이언은 그들이 자신을 지켜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라이언은 웃으며 어머니 손을 잡고 “괜찮아요, 삼촌과 할아버지가 다 잘 될 거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한 뒤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정말로 삼촌과 할아버지가 아이를 지켜 준 것일까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라이언은 순조롭게 회복 중입니다. 그는 “이번 일로 저는 신이 존재한다고 믿게 됐습니다. 사실 전 그다지 종교적인 사람이 아니었고 사후세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삼촌과 할아버지를 보고 나니 이제 천국이 실제로 있다고 믿게 됐어요. 매일 신에게 기도하고 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서 빨리 나아서 수영 수업에 나가고 싶습니다. 놀라운 체험을 한 만큼 더욱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밝은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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