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몇 시간 만에 세균 감염으로 사망한 신부 ‘비극’

phoebe@donga.com2017-12-14 14: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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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에카 맥캐시 하포드(26·오른쪽) 씨는 결혼식 도중 아팠다. 그는 나중에 수막염과 관련된 세균 감염으로 사망했다. 출처=하포드 가족
사랑하는 남자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지 겨우 몇 시간 만에 병으로 숨진 신부의 비극적 사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 12월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자미에카 맥캐시 하포드(26) 씨는 수 시간 만에 세균성 수막염으로 사망했습니다.



출처=페이스북
남편 알레스테어 씨는 아내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뉴질랜드 헤럴드에 전했습니다. “아내를 그렇게 빨리 잃어버린 사실에 모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예고 없는 무서운 치명적인 질병이 그녀를 데려갔습니다.”

가족은 성명서를 내고 “자미에카는 너무나도 행복해했고 결혼식은 사랑으로 둘러싸인 아름답고 행복한 행사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미에카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으로, 삶을 사랑하고 항상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사랑하는 아내, 딸, 손녀, 여동생, 조카딸, 사촌이자 친구인 자미에카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오클랜드 지역 공중 보건국은 새신부의 사망 사실을 조사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사인은 수막구균성 수막염(meningococcal disease)일 가능성이 크고 가족과 긴밀하게 협력해 질병의 추가 전염을 예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은 뇌척수막염과 심할 경우 패혈증을 유발하는 급성 질환입니다. 주로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전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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