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김태호 PD, 이젠 ‘부장님’…입사 15년 만에

ptk@donga.com2017-12-13 17:19:11
공유하기 닫기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김태호PD가 입사 15년 만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MBC는 12월 13일 최승호 신임사장 체재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김태호PD를 예능5부장으로 승진발령했다.

2002년 MBC에 입사한 김태호 PD는 ‘논스톱 4’ ‘토요일-무모한 도전’ 조연출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무한도전’을 맡고 있다.

1975년생인 김태호 PD는 충남 보령 출생으로, 공주대사범대부설고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MBC에 입사했다. MBC 프로그램 제작상 최우수프로그램상(2007), MBC 방송연예대상 PD상 (2009), 한국방송대상 개인상부문 TV연출상(2009),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TV프로그램상 (2010)등을 수상했다.

그는 그동안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MBC 경영진을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발표한 파업 성명서에서는 “웃기기 힘들다. 사람들 웃기는 방송 만들려고 예능PD가 되었는데 그거 만들라고 뽑아놓은 회사가 정작 웃기는 짓은 다 한다”고 밝혔다.

MBC는 또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도전’을 탄생시키고 ‘진짜 사나이’와 ‘일밤’ 등을 기획한 권석 예능 국장을 예능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로써 MBC 예능본부는 권석 예능본부장을 필두로 예능1부장 전진수PD, 예능2부장 김구산PD, 예능3부장 박정규PD, 예능4부장 강연선PD, 예능5부장 김태호PD가 이끌어가게 됐다.

최승호 문화방송 사장은 “공영방송에 대한 명확한 철학과 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의 갈등을 수습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갖춘 인원들을 선임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