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피하는 부모님’ 병원 모시고 가는 방법

kimgaong@donga.com2017-12-11 16: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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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고백부부' 홈페이지
지난 12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 모시고 병원 가는 법을 알려달라”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여러 비결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저희 엄마는 병원을 정말 싫어하신다”며 “검진받았다가 큰 병 걸렸다고 하면 병원비가 많이 들어갈까봐 안 가시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어머니가 술을 좋아하고 건강한 편이 아니신데 건강검진을 안 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고 하네요. 

글쓴이는 “제가 살갑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 아니라 병원 얘기로 싸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엄마 모시고 병원 갈 수 있는 법을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이 “저희 부모님도 그러신다”고 공감하며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는 누리꾼이 많았습니다. “저는 병원에 미리 가있다가 병원비 안 가져왔다고 빨리 와달라고 해서 오시게 한 적 있다”, “병원 이벤트에 참여해서 당첨됐다고 무료 검진이라고 하면 된다”, “건강검진 안 하면 나중에 보험 혜택 못 받는다고 했더니 그 뒤로 병원 잘 다니신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외에도 “저는 건강검진 제가 다 예약하고 돈까지 지불하고 ‘안 가면 돈 버리는 거다’라면서 모시고 간 적이 있다”, “저희 아빠도 병원 절대 안 가려고 하셔서 일단 한의원 모셔갔다. 거기서 대학병원 가보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가시더라”, “펑펑 울면서 엄마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더니 가셨다” 등의 댓글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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