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일 줄 알았는데” 암 이겨내고 네 쌍둥이 낳다

phoebe@donga.com2017-12-11 14: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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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빅터 부부의 큰딸 조이(가운데)와 네 쌍둥이. 인스타그램 @ thejohnsonrainbowquadsquad
방광암과 전투 끝에 승리한 여성이 네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다시는 임신을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미국 인사이드 에디션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월 7일 애리조나 출신 버지니아 존슨(Virginia Johnson‧35)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남편 빅터와의 사이에 아바, 마들린, 올리비아, 빅터 등 막 8개월이 된 네쌍둥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먼저 낳은 3살 큰딸 조이까지 모두 다섯 아이가 한집안에 북적북적 있습니다.

13세 시절 버지니아는 오른쪽 난관과 난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20대 초반 의사들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했습니다.



네쌍둥이 임신 당시 버지니아 존슨 씨. 인스타그램 @ thejohnsonrainbowquadsquad 
2013년 10월 자궁외임신 진단을 받은 왼쪽 나팔관마저 제거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습니다. 결코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때 검사 도중 방광에서 종양까지 발견돼 암 치료를 받아야 했죠.

다행히 외과 의사는 암을 즉시 제거할 수 있었고, 곧 부부는 체외수정(IVF)을 시작했습니다. 버지니아는 임신에 성공했고 2014년 첫 딸 조이를 낳았습니다.

그들은 다시 체외수정을 시도했고 이식된 두 개의 배아는 네쌍둥이로 덜컥 바뀌었습니다. 아들 하나와 딸 셋이었습니다. 버지니아는 “초음파 스캔을 받으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오 이런’ 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의사들은 네쌍둥이 임신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한 명의 아이도 인공중절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임신 32주 전에 모든 아기가 안전하게 살아남았습니다. 제왕절개 출산 후 6주 후 가족은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다른 전쟁이 기다렸습니다. 부부는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아이들을 밤새 돌봐야 했습니다. 신생아 하나도 어려운데 네 명은 4배나 어려웠습니다. 목욕시키는 데만도 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주변의 도움으로 빠르게 다섯 자녀의 삶을 관리하고 맞벌이도 열심히 했습니다.

“네 번 축복받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우린 운이 좋았고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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