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입구컷 당했어요” 카공족 거부하는 카페

kimgaong@donga.com2017-12-11 14: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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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혹시 ‘카공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인데요. 이들을 환영하는 카페와 거부하는 카페가 공존하면서 카공족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합니다. 

지난 12월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실시간대구’에 "카페에 들어가려는데 입구컷 당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입구컷'은 나이트클럽 등에서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만 출입을 허가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제보자는 “친구를 기다리면서 잠깐 공부하려고 카페에 들어가려는데 직원이 ‘자리가 없어서 학생은 못 들어간다면서’ 막더라”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카페 안에는 자리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요즘 학생들이 카페에서 공부하면 이윤이 떨어진다는 건 아는데 잠깐 들어가서 친구 기다리려고 했는데 늘 이용하다가 갑자기 막으니까 조금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실시간대구'
이를 본 누리꾼들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건 민폐다”라는 입장이 많았습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애들이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눈치 준 적 많다. 카페가 공부하라고 있는 곳은 아니지 않나?”, “업주 입장에선 이해가 간다. 얼마 전 카페 갔는데 3층까지 학생들이 노트북 꺼내놓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놀랐다”, “공부할 사람은 1인 테이블에서 했으면 좋겠음. 2~4인석에서 당당하게 하지 말고”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반대로 “그러라고 있는 장소인데 사전 공고도 없이 막아버리면 기분 나쁘다. 카페 규칙을 만든 것도 아닌데”, “공부를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입구에서 막았다는 거 자체가 문젠데”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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