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복어 삼키고 ‘비극적인 최후’

dkbnews@donga.com2017-12-11 1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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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포악자' 상어가 황당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12월 8일(현지시각) "복어를 먹으려던 상어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어는 바닷속에서 무심코 가시복을 집어 삼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복어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몸을 부풀어 오르게 만든 것이다.

부풀어 오른 복어로 인해 상어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죽게 됐다. 이후 상어의 사체는 물 위로 떠올라 둥둥 떠다니다 해안가 근처에서 발견됐다.

몰디브의 해안가에서 발견된 상어는 복어를 삼킨 채 그대로 죽었다.

전문가들은 "레몬 상어가 복어를 삼키려다 복어의 날카로운 가시가 입 속 내부 곳곳을 찌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배가 고팠던 상어가 아무거나 삼킨 것이 화근이 됐다"면서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상식적인 생태계의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진은 해양생물학자가 찍어 미국의 과학잡지에 실리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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