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석화처럼 뛰어 택배 도둑 잡은 ‘람보’ 보모…순간 포착

phoebe@donga.com2017-12-08 17: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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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3 Fox 화면 캡처
한 용감한 유모가 몸을 날려 택배 도둑을 잡는 극적인 순간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습니다.

미국 폭스뉴스, ABC뉴스에 따르면, 영상은 워싱턴주 에베렛의 한 마을에서 찍힌 것인데요. 차량 조수석에서 내린 여성이 집 앞으로 가더니 큰 택배 상자를 들고 차로 달려갑니다. 그때 “이봐! 거기서 뭐해!”라는 목소리가 들리는데요.

여자는 훔친 택배를 차량 조수석에 던지고 차에 타려고 하다가 넘어집니다. 일행인 운전사는 여자를 그대로 두고 달아났습니다. 그때 목소리의 소유자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내가 널 그냥 가게 할 것 같아?”

집 안에서 한 살배기 아기를 돌보던 보모 케이트 앤더슨(Kate Anderson) 씨입니다. 그는 대문 앞에 설치된 CCTV로 도둑을 보고 뛰어나간 것입니다. 거침없이 달려간 앤더슨 씨는 도둑을 태클해 붙잡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이 올 때까지 8분 동안 여성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ABC 방송 KIRO에 따르면, 택배 절도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리에나 쉰들러(29)입니다. 2010년 이후로 20번 이상 체포된 전력이 있습니다.

앤더슨 씨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 그걸 확인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Q13 Fox 화면 캡처
앤더슨 씨의 오랜 친구이자 집주인인 타냐 스미스 씨는 친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앤더슨이 한 일은 꽤 놀랍습니다. 나는 그녀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놀랄 일이 아닙니다.”

그의 남편은 불과 몇 주 전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는데요, 진짜로 범죄자를 잡을지 몰랐다고 합니다. 도난당할 뻔한 택배에는 한 살 아기인 데스먼드의 물건이 가득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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