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블로거 “‘영감 주었다’는 말 듣기 싫다”, 왜?

phoebe@donga.com2017-12-09 07: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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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Megan Jayne Crabbe
“대단해요. 당신 덕분에 전 용기를 얻었어요.” “당신은 제게 영감을 줍니다.”  장애인에게 무심코 한 말이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긍정적인 영국 블로거 이모젠 메이(Imogen May) 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가리켜 “영감을 주는 사람” 따위의 말을 하는 걸 원치 않습니다.

‘더 피딩 오브 더 폭스’ 블로그 운영자이자 인스타그램 인플루엔서인 메이 씨는 최근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영감을 운운하는 걸 싫어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나는 장애인이지 영감을 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유전적인 장애를 앓고 있는 메이 씨는 종종 신체 이미지와 관련된 글을 쓰곤 합니다. 많은 사람이 메이 씨의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몸 상태에 대한 개인적인 투쟁에 박수를 보내지만, 메이 씨는 일부 네티즌들의 표현이 모욕적일 뿐만 아니라 장애인 공동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용감하지 않습니다. 나는 참지도 고통스러워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난 절대적으로 영감을 주지 못합니다.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 그건 내 삶과 내 몸을 당신들보다 덜 가치 있는 것처럼 만듭니다.”

그는 사람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격리하거나, 장애인을 얕보거나, 범주화하는 언어를 생각 없이 사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린 완벽하지 않습니다. 우린 장애를 갖고 태어난 덕분에 천사 같은 인간인 것도 아닙니다. 인생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당신은 우리를 용감하고 영원한 낙관론자로 바꿀 수 없습니다. 어떤 고정관념이 장애를 더 잘 극복하도록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는 “내 몸은 나의 장애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어떤 한계보다 중요합니다. 유전병 때문에 내가 타인을 고무한다는 것은 내가 그동안 일한 모든 것이 쓸모없고, 내 몸에 나 자신의 유일한 부분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I am not an inspiration because I am a disabled person. I am not brave, I do not endure or suffer and I am absolutely not an inspiration. When you say those things, you make my life & in turn my body less worthy than yours. Your good health is a privilege. But that doesn't in turn make my body somehow unfortunate or undesirable. Saying you couldn't battle what I do suggests that a) I possess something you don't (I don't) or that b) living in my own skin is so horrifically unbearable you need super powers in order to manage it. I realise that feels to you like a compliment, that it comes from a place of kindness, a compliment, but it is insulting. In reality many won't have any idea of what it is like to live the life I have lived in an impaired body, so your frame of reference for what might or might not be difficult is both limited & likely impacted upon by what the media have told you about my life as a cripple (similar to how you've been told you have to look as a woman, and we've all agreed that's bullshit, right?) My body is more than my impairment, it's more than any perceived limitations. Suggesting I'm inspiring due to a blip in my genetic code means that everything I have worked for as a person is worthless & that my impaired body is the only part of me anyone sees. I want to inspire you because I write powerfully & love radically. I want to encourage you because I am an ally in this political movement. I want to be seen as a critical thinking with important messages. So be aware, when you repost disabled bodies, when you talk about us in comments, when you praise us. We don't want to be your inspiration porn we want to be noticed, acknowledged & appreciated for what we offer as people

Imogen's Body Lovin' 🌺(@the_feeding_of_the_fox)님의 공유 게시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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