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아기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美 ‘악마 부모’

celsetta@donga.com2017-12-05 1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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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넉 달도 안 된 아들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다치게 한 미국 부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11월 28일 기소됐습니다.

미주리 주 경찰에 체포된 남편 데릭 보이스-슬레작(22)과 아내 미칼라 슬레작(22)은 지난 2016년에도 딸을 낳았다가 제대로 키우지 못해 양육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는 얼굴을 비롯한 머리 전체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두개골 골절이 확인됐고 뇌 손상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부부가 아이를 진찰한 의사에게 ‘청소용 세제를 잘못 뒤집어써서 다쳤다’고 거짓말을 늘어놓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미칼라는 “두개골 골절은 아이 아빠가 TV에서 본 광고를 따라하다가 아기를 떨어뜨려 생긴 것”이라며 아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은 것은 ‘아주 잠깐 동안’ 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주리 주 세인트 프랑수아 카운티 교도소 측은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해 두 사람에게 각각 50만 달러(약 5억 4000만 원)의 보석금을 책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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