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앞머리 자르는 4살 소녀 논란…네티즌 “뭐야, 오싹해”

phoebe@donga.com2017-11-30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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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oa_angel
작은 손에 가위를 들고 자신의 앞머리를 자르려는 어린이의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4살 오아(Oa)양은 자신의 앞머리를 스스로 스타일링했는데요. 네티즌들은 가위에 아이가 다칠까봐 겁난다는 반응입니다.

최근 한 편의 영상이 인스타그램 oa_angel 계정에 올라왔습니다. 오아의 엄마가 올린 짧은 영상에서 오아는 고무줄로 묶은 앞머리에 가위를 조심스럽게 가져다 댑니다. 하지만 머리 묶음이 두툼해서 잘 잘리지 않습니다. 오아는 몇 번이고 가위질을 멈추지 않습니다.

영상은 바이러스처럼 퍼져 86만 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가위가 어린이 얼굴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조마조마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네티즌들은 “오 이런, 부모가 무책임한 거죠”, “나쁜 양육법”, “가위는 유아들에게 줄 게 아닙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유사한 감정을 공유했습니다.

오아의 어머니인 유코 파리스 씨는 야후 라이프 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우려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아이가 아프게 다치지 않고 가위질을 할 수 있다고 믿어서 허용했다. 또한 나는 자녀가 많은 일을 겪을 때마다 항상 배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무서운 상해나 죽음을 초래하는 일이 아니면 아이가 하고 싶다는 일을 거의 다 하게 했다.”

어머니가 머리를 잘라 주겠다고 했지만 오아는 스스로 하고 싶어했다는 데요. 유코 씨도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뭔지 알았으므로 괜찮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강심장 자녀 교육법을 실천하는 사람은 유코 뿐이 아닌데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CEO 제프 베저스 부부도 아이가 4살이 되면 칼을 써보도록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1월 초 미국 LA서 열린 ‘서밋 17’에 참석해 “내 아내는 ‘나는 아무 것도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보다는 손가락이 9개인 아이가 낫다’고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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