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만 챙겨”… ‘태연 교통사고’ 또다른 피해자, '재반박'

hs87cho@donga.com2017-11-29 13:11:06
공유하기 닫기
소녀시대 태연의 교통사고에 피해자라고 주장한 또다른 네티즌이 등장해 논란을 재반박했다.

29일 새벽 네이트판에는 '어제 이슈되었던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앞서 글을 올린 이와 함께 택시에 타 부상을 입었다는 A 씨는 "(어제) 내 동료가 격앙된 상태에서 글을 올리긴 했지만, 분명한 건 피해자 입장에서 글은 분명 사실이다. 사고 당시, 사고 직후 그리고 지금까지 가해자에게서 그 어떤 죄송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급대원과 경찰들이 도착한 후에 아무도 저희와 택시기사 아저씨를 신경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고 가해자만 유독 챙기셔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멀쩡한데, 정말 많이 다쳤거나 아니면 음주운전 사고인가?'라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본인이 가슴에서 피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저희를 챙기셨다. 그 누구도 택시기사분 케어 안 하시고 계신 점이 저희를 분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네이트 판
그는 "사고 현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택시는 반파됐다. 기사분이 사고 뒷처리하고 계셨지만 저희만큼 크게 놀라셨을 거다. 실제로 저희 전화번호를 입력하실 때 손을 떠시면서 제대로 입력을 못하셨다. 그랬던 상황인데 정말 그 누구 하나도 '괜찮으시냐? 병원에 가셔야 한다'는 이야기는 안 하시더라"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오히려 택시아저씨가 본인이 다치신 상황에서도 손님들(저희) 엠블란스에 태우고 병원에 데려가야한다고 이야기했는데 묵살 당했다. 소방서에서 해명기사 올리셨던데 가해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서 먼저 돌봤다고 하셨다. 저희는 사고 후 약 10-20여 분을 밖에 방치돼 있었다. 그 누구도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태연의 차량은 지난 28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강남 논현동 도로에서 앞서 가던 택시의 후면을 추돌했다. 이 충격으로 택시가 바로 앞 차량과 부딪혔다.

이후 태연이 들이받은 택시에 탑승하고 있던 피해자가 SNS에 구급대원들이 태연을 먼저 챙겼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있던 견인기사가 피해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의 글을 전면 반박했다. 구급대원들은 피해자를 먼저 살폈다는 것이다.

이처럼 현재까지 태연의 교통사고를 두고 극과 극의 주장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