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외부 음식 반입하려 ‘임신부’ 행세?

eunhyang@donga.com2017-11-28 18: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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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젤라 브릭 씨 소셜미디어 
한 여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화관에 외부 음식을 반입 할 방법으로 ‘임신부인 척 하기’를 제시한 뒤 많은 네티즌에게 갈채를 받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트위터 유저 안젤라 브릭(Angela Brisk) 씨는 11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간식을 극장 안으로 가져가기 위한 기발한 방법을 발견했다”며 사진 2장을 게재했다.

첫 번째 사진은 ‘D’자형 모양의 스티로폼을 보여준다. 이 스티로폼은 임신부인 척 하기위해 안젤라 씨가 준비한 물건이다. 두 번째 사진에 따르면, 안젤라 씨는 실제 D자형 스티로폼을 자신의 배 부분에 넣은 상태로 사진을 찍었다. 스티로폼 빈 공간에 외부 음식을 넣으면 된다는 것. 이 사진만 보면 안젤라 씨는 임신부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은 11월 28일 오후 4시 29분 기준, 4만2186개의 ‘좋아요’와 1만9859개의 ‘리트윗’을 얻었다. 네티즌 다수는 그의 방법을 호평했다. 미국, 영국 등에 있는 영화관도 한국 내 영화관처럼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돼 있다. 보통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외부 음식 가격에 비해 비싸다. 이에 “기발하다”, “따라하겠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최고의 방법이다. 이제 모두들 저 방법을 따라하자고”(Fr****), “이 여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한다”(al****), “이제 많은 사람들이 임신부가 될 것이다”(a*****), “이 방법은 남성에게도 효과적이다. 임신이 아니라 ‘살’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un****), “남자도 할 수 있는 방법이네. 뚱뚱한 척 하면 된다”(t****), “완전 멋진 아이디어다”(Te****), “당신은 천재다”(Ch****) 등의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안젤라 씨의 방법이 ‘속임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일 때문에 극장 관계자들이 ‘검열관’으로 변해 우리를 검사할 수도 있다. 당신은 이것을 원하는가?”(r****), “우리 모두가 스티로폼을 배에 착용하면 영화관 이용객 대부분이 임신부로 보일 거다. 분명 혼란에 빠질 것”(w****), “부끄러운 일이다. 값싼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집에서 영화를 보면 되지 않나. 왜 구지 저렇게까지 하면서 극장에 오는 거야?”(s****) 등의 비판 글을 남겼다.

한편 안젤라 씨가 실제 D자형 스티로폼을 이용해 영화관에서 임신부인 척 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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