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호랑이에 먹이 주려다가… 손가락 잃어

dkbnews@donga.com2017-11-27 13: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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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국 남성이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려다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지난 11월 25일(현지시각) "철창 안에 있는 서커스단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려던 남성이 우리 안에 손을 넣었다가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시촨에 사는 A 씨(65)는 당시 먹이를 주기 위해 호랑이와 사자가 갇혀 있는 우리로 다가갔다.

그는 한 손에 먹이를 들고 우리 안에 손을 넣었다. 이때 호랑이에게 덥석 물리면서 손가락 두 개를 잃는 사고를 당했다.

가족들은 "당시 할아버지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가 호랑이에게 먹이로 주려고 했던 것은 다름아닌 지폐였다.

서커스단 관계자가 황급히 뛰어나와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호랑이를 쫓으면서 일단락 됐지만 노인의 손가락은 이미 2개가 잃고 난 뒤였다.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노인의 손가락에서 피가 상당히 흘렀다"면서 "그 자리에서 기절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현장에서는 서커스단의 접근 금지나 별다른 제재 행동은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 대책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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