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팔에 아기 안고…무장 강도 쏜 군인 “영화인줄!”

phoebe@donga.com2017-11-22 16: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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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육군 헌병대 소속 군인이 비번 날 가족들과 대형 약국에 들렀다가 2인조 무장 강도를 맞닥뜨렸습니다. 그는 한쪽 팔에 자신의 아이를 안고 강도에게 총을 쐈습니다. 영화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방위 49대대 소속 라파엘 수자 부사관(Sergeant)은 지난 11월 18일 오후 아내, 어린 아들과 브라질 캄포 림포 파울리스타 중심가 비파르마 약국에서 약을 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무장한 괴한들이 약국으로 난입했습니다.

당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점원이 수자의 아내와 이야기 하는 사이 모자를 쓴 강도 두 명이 총을 들고 상점을 털려고 밀치고 갑니다.



수자 부사관은 용의자들에게 “나는 경찰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용의자 한 명인 제퍼슨 알베스(Jefferson Alves‧24)은 그에게 총구를 겨눴습니다. 범인이 먼저 쏘려고 하자 수자 부사관은 응사하기로 했습니다.

한 손에 아기를 안은 수자 부사관은 재빨리 총을 뽑아 가까이 있던 용의자 한 명에게 총을 쐈습니다. 이어 선반 아래에 몸을 숙이고 있던 아내에게 아기를 넘겨주고 두 번째 용의자 이탈로 크레토(Italo Creato‧22)를 추격했습니다.

플라사 카스텔로 브랑코 쇼핑센터에서 근접전이 벌어졌습니다. 구급대원이 나중에 도착했지만,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CCTV 영상이 유튜브 등 온라인에 올라온 후 많은 네티즌들은 수자 씨를 “영웅”이라고 칭송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안고 총을 쏘는 건 위험한 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위대한 총격사건!”, “시카고에서 그를 고용해 쓰레기를 치웠으면 한다”, “매우 행복하게 끝난 멋진 뉴스 기사다”, “우리는 이를 멀티태스킹이라고 부른다”, “나쁜 사람을 총으로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총을 가진 좋은 사람이다”, “이런 이민자가 필요하다”, “유전자 풀에서 2개의 인간쓰레기 유형이 삭제됐다”, “신의 축복이 이 사람에게 있기를” 등의 의견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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