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 “성희롱이 너무 흔해서, 당하면서도 몰랐다”

phoebe@donga.com2017-11-22 13: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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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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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36)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성희롱은 매우 흔한 일이라서 자신은 그것이 “업무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포트만은 지난 11월 20일 미국 매체 벌처(vulture)와의 인터뷰에서 하비 와인스틴(Harvey Weinstein) 성추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 같이 말했습니다.

“나오는 모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와’ 하고 놀랐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아서 정말 운이 좋았어’ 했죠. 분명 성폭력을 당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어떤 식으로든 거의 모든 성차별이나 성적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1994년 영화 ‘레옹’으로 데뷔해 23년간 할리우드에서 일해 온 포트만은 와인스틴 추문을 듣고 과거 기억을 되새김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MeToo 해시태크(소셜미디어에 성폭력 경험을 폭로하는 여성 운동) 순간을 겪어본 적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험을 재검토하면 할수록 이상한 일이 참 많았습니다.

“오, 나는 100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나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해 이런 계산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업무 과정의 일부’라고 그냥 넘어간 거죠.”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예를 들어 한 영화 제작자가 그녀를 개인 비행기로 초대해 밤새도록 다른 장소로 날아갔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포트만은 침대가 하나뿐임을 알아챘습니다. 포트만은 성폭행을 당하진 않았지만, 이 사건은 권력이 있는 남성의 조작적인 행동을 대표한다고 말했습니다.

13세에 데뷔한 포트만은 어린 시절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성관계 장면을 넣은 역할을 자주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포트만은 이런 할리우드 분위기에 여성들에게 돌아갈 기회를 제한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해야 합나다. 우리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일을 줄이야 할까요?”

포트만의 인터뷰는 사회 전반적으로 얼마나 많은 성희롱이 있는지 알게 합니다. 성적 괴롭힘이나 성적 학대가 피해자에게 “정상적인” 혹은 “참아 넘겨야 할” 행동으로 간주될 정도로 말이죠. 유가브(YouGov) 조사에 따르면, 미국 여성 60%가 남성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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