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편한대로 부르라더니”… 어처구니없는 사연 ‘뭇매’

yoojin_lee2017-11-21 10: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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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미생’ 
직급별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 신입사원이 불만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뭇매를 맞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지난 17일 ‘황당한 신입사원. 호칭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입사 4년 차이자 대리 진급을 앞두고 있는 A 씨는 호칭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달 초 들어온 신입사원이 그를 선배님이 아닌 ‘A 씨’라고 부른 이후부터다.

그는 “(신입사원이) 입사 둘째 날 내게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라고 물었는데 선배님이라고 하라고 말하기 민망해서 편한 대로 하라고 했다. 근데 신입사원이 그날 이후로 나를 OO 씨라고 부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선배님’, ‘대리님’등 직급별 호칭을 사용한다. 그는 “족보가 꼬였을 경우 OO씨 등의 호칭을 사용하고 동급 사원에 호봉이 다르면 선배님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옆에 있을 때 다른 부서 후배들이 내게 선배님이라고 하는 걸 수차례 봤는데 아직까지 OO 씨라고 부른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사연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듣기 싫으면 지금이라도 다시 가르쳐줘라”, “알아서 부르라고 해놓고 왜 후배 사원 탓을 하냐”, “군대도 아니고”, “4년 차인데 마인드는 24년 차네” 등 ‘젊은 꼰대’라고 비난했다.

반면 한 네티즌은 “저 조직 자체가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회사인데 ~씨라고 부르면 기분 나쁜 건 당연하다”고 옹호했다.

그럼에도 “하지만 글쓴이가 신입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알아서 하라고 했으면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점은 문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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