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물질 한국인 개발…“노벨상감 ·대박 돈벌이” 기대감

cloudancer@donga.com2017-11-20 16: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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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라 머리머리~
사진=연세대학교 최강열 교수.  동아일보 DB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이 없는 탈모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 동물 실험에서 발모 효과를 확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최강열 교수팀이 모발 생성을 막는 원인 단백질을 찾아 탈모 치료제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머리카락 성장속도를 조절하는 기존 탈모치료제는 이미 진척된 탈모에는 효능이 없고,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 문제가 존재했다.

이에 최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 CXXC5 (CXXC-type zinc finger protein 5)가 디셰벌드(Dishevelled) 단백질에 결합해 발모 및 모발 줄기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의 활성을 저해하고, 이는 모발 형성을 저해한다는 것을 생쥐모델 실험과 인간 모유두세포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또한 연구팀은 CXXC5와 디셰벌드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하는 물질 PTD-DBM을 개발했다. 이 물질을 윈트 활성화제와 함께 인간세포나 생쥐에게 처리하면 성체줄기세포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모낭이 재생되는 ‘재생성 발모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10월20일자에 게재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은 큰 기대를 나타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동아일보 DB
누리꾼 gh***은 “대머리가 아닌 사람들은 이 심정을 모를 것이다. 나 역시 탈모로 대머리가 되어가고 있다. 제발 하루 빨리 개발에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ne***은 “한국에서 탈모치료로 드디어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겠다”라고 기대했고 sj***은 “나라에서 적극 지원해라 이 탈모치료 물질은 역사상 가장 큰 돈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용화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누리꾼 ur***은 “탈모치료 물질 개발 뉴스는 매년 나오지만 1년 뒤에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개발해서 임상실험을 거쳐 약까지 나온 경우는 단 한번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sg***도 “한두 번 속는 줄 아냐. 매년 한번 씩은 탈모치료 기술 개발 기사 본 것 같다. 그런데 상용화 소식은 없다. 이젠 안 속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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