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키’ 회원 남편 “식용 숯가루, 젖병에 타서 먹이더라”

bong087@donga.com2017-11-20 15:56:37
공유하기 닫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GettyImagesBank
‘약을 안 쓰고 아이를 키운다’는 이른바 ‘안아키’ 회원의 가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에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1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그알 안아키 열성회원이 제 아내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적은 누리꾼은 “‘안아키’라는 이름을 들었던 게 아들이 태어나고 난 후 7개월 정도”라면서 “와이프가 산 김 원장의 책을 보면서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에 가입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이 돌이 되기 전에 고열과 체함이 있었는데 식용 숯가루라며 젖병에 타서 먹이더라”면서 “너무 경악을 하고 충격을 받았다. 8개월 된 아기한테 식용 숯가루라니..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는 아내의 ‘안아키’ 맹신은 가정의 불화로까지 진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은 아토피로 인해 계속 피부를 긁고 피가 나고 정상화의 반복이 이루어지는 상황”이라면서 “온몸에 아토피로 인한 피부 트러블 및 간지러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절대 병원을 보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아내를 아무리 설득해 봐도 돌아오는 답은 ‘아토피는 커 가면 자연스럽게 나아’라는 반복적인 얘기”라면서 “아내는 심지어, 예방접종까지 반대하여 지금껏 그 흔한 예방접종 하나 아들에게 접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내는) ‘안아키’에서 얘기하는 ‘예방접종을 하면 자폐아가 될 수 있다’는 말 같지도 않는 얘기를 저와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에게 얘기하고 있는, 어찌 보면 김 한의사에게 제대로 세뇌 되버린 상태”라면서 “그알에 나온 연고, 숯가루 지금 제 옆에 놓았다. 불질러 버리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이 누리꾼의 글은 19일 오후 1시 50분 현재 2만6000회 이상 조회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김효진 한의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효진 한의사는 18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피해자가 있는 것은 정보의 취사선택의 능력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경찰서에서도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계속 이해가 안 갔다. 왜 그게 내 책임인지 (모르겠다.) 이건 거래가 아니다. 선택의 기회를 줬을 뿐이다. 내가 손에 쥐여준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