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차이자 ‘2만 7639번’ 전화한 집착왕

celsetta@donga.com2017-11-20 15: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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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여성이 일주일 동안 2만 7639번 전화를 걸어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온라인 매체 버즈플레어에 따르면 켈리 머피(Kelly Murphy·28)라는 이 캐나다 여성은 헤어진 연인 랜디 윌리엄스(Randy Williams)를 잊지 못해 광기 어린 집착을 보였습니다. 그는 남자친구의 마음이 이미 떠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2016년 5월 이별 통보를 받은 뒤 무시무시하게 돌변했습니다.

켈리 씨는 2만 7639통의 전화를 거는 동시에 이메일 937통, 문자 1만 1229건, 음성메시지 117건, 손편지 47통을 보냈습니다. 번호가 차단당하자 전화기 8대를 동원해 휴대전화, 집전화, 직장 할 것 없이 랜디 씨와 관련 있는 모든 곳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는 잠을 쫓으려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마셔가며 하루 24시간 내내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랜디 씨는 일주일 간 잠도 제대로 못 잤고 직장에서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결국 그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전 여자친구인 켈리 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랜디 씨의 변호사 제임스 킬로이(James Killoy)씨는 “의뢰인은 정말 큰 고통을 겪었고 켈리 머피 씨가 유치장에 들어가게 됐다는 소식에 매우 안도했다. 감옥 안에서는 전화를 걸 수 없으니까 말이다”라며 “머피 씨는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어서 치료받고 평정심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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