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7세 아들 병원에 안 데려가 사망…母 3년형

phoebe@donga.com2017-11-20 15:30:23
공유하기 닫기
심각한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7살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캐나다 어머니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캘거리에 사는 타마라 로베트(Tamara Lovett·48)는 형사상 태만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인사이드에디션이 11월 20일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타마라 로베트의 무지와 무능으로 어린 라이언 로베트(Ryan Lovett·7)는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라며 “(병원에 갔다면) 죽지 않을 수 있었던 아이는 결국 극심한 고통 속에서 숨졌다”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언은 2013년 3월 10일 침대에 누워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아들이 아파도 타마라는 민들레 차와 오레가노 기름을 먹이는 등 민간요법으로 치료했습니다. 라이언의 부검 결과 림프절이 부었고, 눈에는 황당 증세가 있었습니다. 감염으로 신체 장기가 파손됐습니다. 사인은 패혈증입니다.

재판부는 타마라가 의학적 도움을 구하지 않고 아들의 생명을 놓고 도박을 했다고 꾸짖었습니다. 타마라는 아들이 감기나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타마라는 재판 진행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녀의 양심 가책을 진정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