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남긴 ‘벽 낙서’ 예술로 바꾼 엄마

celsetta@donga.com2017-11-18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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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벽에 아이가 유성 마커로 낙서를 해 놓았다면? 아마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꾸중한 뒤 낙서를 어떻게 지워야 하나 고민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영국 미러(Mirror)에 소개된 한 어머니는 아들의 장난을 멋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신경외과 의사 에릭 매시콧(Eric Massicotte)씨는 11월 14일 “우리 아이들은 하지 말라는 짓을 하곤 합니다. 그럴 때 유머감각 뛰어난 배우자와 결혼했다는 사실은 큰 도움이 되죠”라며 사진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아이가 그린 집 모양 낙서가, 다음 사진에는 낙서 위에 액자가 붙어 있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에릭 씨의 아내는 아이의 낙서 위에 액자를 붙이고 그 옆에 그럴싸한 작품 설명까지 곁들여 마치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보는 듯 한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R. C. 매시콧 (2011~)
단속적인 집, 2017년 작

라텍스 페인트 위에 마커
그의 부모를 위한 깜짝 선물. 11월 13일.

에릭 씨의 트윗은 10만 번 이상 공유되고 27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놀라운 센스에 감동한 네티즌들은 “멋진 아이디어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아이가 낙서한 위치나 그림의 크기도 절묘하네요”, “사랑스러운 가족입니다”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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