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에서 금 추출하려 화학약품 쓰고 땅에 버린 부부

celsetta@donga.com2017-11-17 16: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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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anghaiist
중고 휴대전화에서 ‘금’을 추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문가들에 의하면 휴대전화 100대에서 금을 긁어내면 금반지 하나 정도의 양이 나온다고 합니다. 서랍 속에 방치한 오래된 휴대전화에도 아주 소량이지만 금이 들어 있는 셈입니다.

중국 상하이의 한 부부도 이 사실을 알고는 오래된 중고폰을 모아 금을 추출하는 작업장을 만들었습니다. 밖에서 보면 평범한 헛간처럼 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고약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사진=shanghaiist
사진=shanghaiist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이 부부는 2017년 4월 헛간을 빌려 금 추출 작업장으로 쓰다가 최근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작업장 신고도 하지 않았을뿐더러 추출 과정에서 나오는 독성 폐기물을 아무런 처리 없이 그대로 땅에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땅에 큼직한 구덩이를 파 놓고 유독성 액체를 그 안에 버려 땅에 스며들게 만들었습니다.

약 반 년 동안 유독물질을 땅에 흘려보내 환경을 오염시키고 독성 기체 속에서 작업하면서 이 부부가 번 돈은 얼마일까요. 상하이 경찰은 부부가 2만 위안(한화 약 331만 원)정도를 벌었을 것이라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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