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저택 공개한 20세 유튜브 스타…”못 살겠다” 이웃 원성 자자

celsetta@donga.com2017-11-17 16: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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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나이에 큰 돈을 번 미국 소셜미디어 스타 제이크 폴(Jake Paul)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구독자 수가 1100만 명을 넘는 인기 유튜버인 폴은 코믹하고 재치 있는 영상을 만들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는데요. 온라인으로 벌어들인 엄청난 수익 덕분에 그는 스무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로스엔젤레스 비벌리그로브 지역에 대저택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폴은 길거리에 지나가기만 해도 환호 받는 유명인이지만 이웃들에게 있어서 그는 골칫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양입니다. 지역 매체 KTLA는 비벌리그로브 주민들이 스타의 이웃이라는 이유만으로 큰 고충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여성은 “제이크 폴이 이웃을 배려해 준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그는 자기 스태프들과 함께 영상을 찍는다며 늘 동네를 시끄럽게 하고 수시로 요란한 파티를 연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웃들은 제이크 폴이 집 주소를 공개한 것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가 집 위치를 공개하는 바람에 밤낮 없이 팬들이 모여들어 소란을 일으키며, 팬들 중에는 예의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정도로 무례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담벼락에 낙서를 일삼으며 고성방가하는 ‘무개념’ 팬들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제이크 폴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입장만을 보여 더욱 비난받고 있습니다.

사진=제이크 폴 트위터
그는 지난 7월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나를 ‘나쁜 이웃’ 취급하는데 나 말고 더 중요한 일에 신경 써라(bigger fish to fry). 매일 무고한 시민들이 총기사고에 희생당하고 있다. 그걸 걱정해야지”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테러사건 가지고 농담하다니 제정신이냐”, “이웃에 정중히 사과하고 팬 단속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실망이다”라며 비난했습니다.

제이크 폴은 대저택 임대비용으로 매달 1만 7459달러(약 1900만 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벌리 글로브 주민들은 벼락부자 스타가 다른 곳으로 떠나 주길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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