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티셔츠, 너덜너덜한 바지 입고 웨딩 촬영한 신부

phoebe@donga.com2017-11-19 1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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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ly McElenney Photography
새하얀 웨딩드레스와 완벽한 헤어-메이크업은 신부의 상징인데요. 신랑이 이런 신부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 되는 순간은 바로 웨딩 촬영 때일 것입니다. 완벽하게 변신한 신부를 보며 깜짝 놀라고 기뻐하는 신랑의 모습을 웨딩 사진작가는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습니다.

하지만 미국 애리조나 주의 한 신랑은 다른 의미로 놀랐는데요. 신부가 아주 의외의 복장을 하고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예비 신부 에린 골드버그(Erin Goldberg‧25)는 11월 11일 웨딩 촬영 날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는 대신 월마트에서 산 운동바지와 오래된 고양이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신랑 이안(Ean Goldberg·31)을 놀려주었습니다.



Molly McElenney Photography
에린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돌아서서 놀라는 그를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안은 장난꾸러기와 결혼했다는 건 알았지만 그런 장난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뒤돌아 미소를 지으며 있었고, 멍청이였고, 돌아서서 그녀를 보게 되어 매우 흥분했다”라며 “그리고 돌아봤을 때, 내가 생각이 든 건 기본적으로 ‘저렇게 할 줄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였다”라고 말했습니다.



Molly McElenney Photography
에린은 “난 항상 그를 방심하게 할 거야”라고 말했는데요.

장난스러운 이벤트 후 에린은 다시 웨딩드레스로 갈아입었습니다. 14일 두 사람은 애리조나 세도나에서 미니 허니문을 갖고 집으로 돌아갔다는데요. 아직은 신부가 신랑을 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Molly McElenney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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