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생 힘 빠지게 만든다는 황당 주문 12가지

kimgaong@donga.com2017-11-17 14: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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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상속자들' 캡처
11월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카페 아르바이트생 열받게 하는 주문’이라는 게시글이 화제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1. 왜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이렇게 거품만 많아요
2. 시나몬롤 주문했는데 계피 냄새나요. 바꿔주세요
3. 저기요. 그린티 시켰는데 녹차가 나오는 건 뭐죠
4. 캐러멜마키아토 주시는데 캐러멜 빼고 주세요
5. 여긴 왜 녹차라테 없어요? (메뉴판에 ‘그린티라테’라고 있음)
6. 따뜻한 프라푸치노 주세요
7. 아메리카노 연하게 하나 주세요. 샷 추가해 주시고요
8. 라테 우유 빼고 주세요 (또는 아메리카노에 물 빼고 주세요)
9. 에스프레소 쓴 거 말고요
10. 아이스 아메리카노 핫으로 주세요. 너무 뜨거우니까 홀더 2개 끼워주시고요.
11. 초코 라테 안 달게 해서 주세요
12. 프라푸치노에 얼음 빼고 주세요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왜 이렇게 거품만 많나요”라는 말이 황당한 이유는 뭘까요? 카푸치노는 원래 우유 거품의 비율이 높은 음료입니다. 거품의 양이 잔에서 1cm 이상이 돼야 좋은 품질로 인정받는다고 하네요. 

“시나몬롤 주문했는데 계피 냄새나요. 바꿔주세요”라는 컴플레인도 보입니다. 시나몬과 계피는 나무의 종이 다르지만 향이 비슷합니다. 때문에 ‘시나몬 롤’에서 계피와 비슷한 향이 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또 ‘캐러멜마키아토’에 캐러멜 시럽을 빼달라고 하고, ‘프라푸치노(스무디)’에 얼음을 빼달라고 하는 것은 주재료를 넣지 말라는 것이니 상당히 황당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흔히 하는 실수는 형용모순입니다.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아이스 핫초코 주세요’ 식의 주문입니다. 이럴 때는 고객의 귀여운 실수라고 생각하고 주문받을 때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폭소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달라고 해서 다시 확인했더니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욕먹었다”, “1번 진짜 많다”, “나도 아이스티 따뜻하게 해달라던 분 기억난다”, “직원들도 실수함. ‘아이스 아메리카노’ 달라고 하면 ‘뜨거운 거냐 시원한 거냐’ 자꾸 물어봄”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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