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병 깨지고 등 떨어져”… '지진 직격탄' 맞은 포항 가정집

yoojin_lee2017-11-17 0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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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뽐뿌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의 가정집 사진이 SNS에 올라와 안타까움이 더했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11월 15일 ‘지진 후 우리 집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 강한 여진이 이어진 탓에 거실 천장에 달린 등과 주방에 놓인 와인병이 떨어진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도 비슷한 사례가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쓰러진 책장과 이로 인해 바닥으로 쏟아진 책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지진 후 우리 집 상황. 퇴근하고 왔을 때 털썩 주저앉았다. 3시간째 정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이 가운데 기둥이 무너진 ‘필로티 구조’ 건물 사진은 네티즌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그도 그럴 것이 파손된 1층 기둥의 콘크리트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필로티 구조는 건물 1층에 벽 없이 기둥만 두고 개방해놓은 건물 양식을 뜻한다. 빌라나 오피스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로 1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구조는 하부층이 상부층에 비해 약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진으로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중단됐다거나 건물에 금이 갔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무섭다”, “다른 건물도 어서 검사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 “무너진 자리에 사람이 있었으면 어쩔 뻔했냐” 등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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