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몰랐던 담임 선생님의 ‘웃픈’ 메시지

yoojin_lee2017-11-16 1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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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수능이 연기된 사실을 몰랐던 담임 선생님의 메시지가 '웃픈' 상황을 만들어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11월 15일 ‘뉴스 못 본 고3 담임’이라는 제목으로 문자메시지 캡처본이 올라왔다.

앞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5일 오후 8시 20분쯤 긴급 브리핑을 열어 "16일 시행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수능 전날 저녁 뉴스를 통해 사실을 접한 한 수험생은 선생님에게 “선생님 내일 어떻게 합니까?”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를 미처 알지 못한 담임 선생님은 격려의 답문을 보내왔다. 그는 “○○야 모의고사 칠 때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차분하게 임해. 실전은 연습처럼 당당하고 차분하게 임하면 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감독관을 비롯한 모든 분들은 너를 도와주기 위해 있단다. 평소처럼 차분하게 최선을! ○○야 파이팅이다!”라고 응원했다.

선생님의 예상치 못한 답문에 당황한 학생은 “선생님 수능 일주일 연기라고 뉴스에서..”라고 답했다.

지진이 일어난 후 포항 상황 / 출처= 페이스북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마음은 따뜻하지만 소식은 느린 선생님”, “그래도 좋은 선생님이다”, “6분 동안 뭐라 말해줄까 고민하며 문자 쓰는 모습이 상상 간다” 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8시 36분이면 뉴스 못 봤을 거다. 그때면 발표 직후라 비상 연락망도 없던 상태일 듯”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로도 규모 3.0 이상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포항 지역 시험장 총 14교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 시험장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고 예비시험장(포항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하는 등 그 외 학교도 각종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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