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살 때문에 죽을 것 같구나” 영상 유서까지 남긴 남자의 변신

celsetta@donga.com2017-11-15 16: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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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서른 다섯 살이었던 미국 남성 잭 무어(Zach Moore)씨는 심각한 비만으로 체중이226kg에 달하는 상태였습니다. 식욕 조절이 되지 않아 살은 계속 쪘고 심각한 합병증으로 건강도 나날이 나빠졌습니다. 젊은 나이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잭 씨는 자기가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할지도 모른다 여겨 아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겨둘 정도로 불안해 했습니다.

그는 11월 7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정말 제 삶이 거의 끝난 줄 알았어요. 이대로 내가 죽으면 가족들에게 줄 수 있는 게 ‘추억’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느낌은 정말 끔찍했습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죽겠다’며 공포에 떨던 그는 가족들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담배를 끊고 설탕이 든 음식, 탄산음료까지 단번에 끊었습니다. 잘못된 생활습관도 이를 악물고 고친 끝에 2년 만에 158kg를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급속도로 살이 빠지는 바람에 늘어진 피부는 수술로 제거했습니다. 잘라낸 살가죽만 해도 9kg에 달했습니다.



사진=Facebook (@MMAZACH)
사진=Facebook (@MMAZACH)
잭씨는 손상된 근육 치료, 복부 지방 흡입, 유방축소술 등 많은 수술을 받기 위해 열 번이나 수술대 위에 누웠습니다. 그 결과 68kg까지 성공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고 건강은 물론 잃었던 자신감까지 되찾았습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걸 느낍니다.” 이제 완전히 날씬해진 잭 씨는 5kg를 더 감량해 175cm키에 63kg 몸무게를 유지하며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내와 아들은 제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가족이 있었기에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어요. 만약 제가 건강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이 세상에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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