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897억원 들여 땅 투자, 왜?

phoebe@donga.com2017-11-13 1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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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가 미래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8000만 달러(한화로 약 897억 원)를 들여 애리조나 토지를 사들였습니다.

11월 12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게이츠의 투자회사 중 하나인 벨몬트 파트너스(Belmont Partners)는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서쪽으로 80㎞에 있는 2만5000에이커(101㎢) 땅을 매입했습니다. 서울 면적의 약 6분의 1, 여의도 면적의 30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게이츠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도시 이름은 ‘벨몬트’로 독립적인 ‘스마트 시티’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스마트시티.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벨몬트 파트너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속 디지털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새로운 제조기술과 물류 모델, 자율주행 차량 등을 갖춘 최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지향적인 공동체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벨몬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개방 예정지 가운데 15.3㎢는 사무용과 상업용 및 소매업용으로 개발됩니다. 또한 1.9㎢는 학교 부지로 사용하며 8만 여 채의 주택도 들어서게 됩니다. 구체적인 공사 시작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애리조나 기술위원회의 로널드 쇼트 상임이사는 KPNX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구매는 현명한 조치이다. 이 부지에는 라스베이거스를 연결되는 I-11 프리웨이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이상적인 위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이츠의 벨몬트 스마트 시티는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 건설중인 스마트 시티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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