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천재소년 보리스 “난 화성에서 왔다”

celsetta@donga.com2017-11-10 17:38:43
공유하기 닫기
사진=Facebook
스스로를 ‘인류의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 화성에서 찾아온 화성인’이라고 주장했던 러시아 소년 보리스 키프리야노비치(Boris Kipriyanovich/20)가 다시금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1996년 태어난 보리스는 지난 2008년 자신이 화성인이라 주장하면서 국제적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시 보리스는 미스터리 애호가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는데요. 최근 외신은 보리스가 어엿한 20세 성인이 되었다며 그의 주장을 재조명했습니다.

보리스는 “화성인들은 시공간을 넘나들어 여행할 수 있는,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지니고 있다. 수천 년 전 핵전쟁이 나는 바람에 많은 화성인들이 죽었고 생존자들 중에는 나처럼 지구로 온 사람들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리스에 따르면 화성인들은 평상시 지표면 아래에서 살고 이산화탄소로 호흡하며, 35세에 신체 노화가 완전히 멈춰 젊은 모습으로 영생한다고 합니다. 그는 “화성에 살았을 때 나는 파일럿이었고 1996년 지구에 도착해 지구인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많은 이들이 상상력 풍부한 십대 소년이 지어낸 이야기라고 여겼지만 보리스의 부모는 아들이 어릴 적부터 남다른 천재성을 보였다며 아들의 주장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의사인 어머니의 주장에 따르면 보리스는 태어난 지 2주만에 스스로 고개를 가누었으며 한 살 때부터는 말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글도 읽고 그림까지 그렸다고 합니다. 2세에 유치원에 들어간 보리스카는 뛰어난 언어적 재능과 기억력을 보여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는데요. 보리스의 부모는 “아들에게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지만 그는 놀라울 정도로 우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인이 된 보리스는 여전히 어렸을 때처럼 ‘나는 지구의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 찾아온 화성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화성인들은 핵전쟁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 현재 지구에도 북한의 핵 위협 등 핵전쟁 발발 가능성이 있다. 절대 핵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되며 평화만이 살 길이다. 이집트 기자(Giza) 피라미드 아래에 진실이 묻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성인’ 보리스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만은 귀담아 들어야겠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