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불량’으로 학교서 쫓겨난 학생, 아무도 이유 몰라

phoebe@donga.com2017-11-10 17: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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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영국 소녀가 학교 교사에게 ‘복장 불량’ 지적을 받은 의상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느 부분이 불량하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학생은 트위터에 학교에서 무작위로 실시하는 복장검사에서 지적받은 의상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트위터. 어디가 부적절한 옷차림이라는 것일까요?
교사들이 부적절한 옷을 입은 학생들을 골라냈는데요. 3분의 1가량 되는 학생들이 ‘복장 불량’ 지적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문제가 된 사람은 모두 여학생이었습니다.

그중에 한 소녀가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소녀는 남자 교사에게 “의상 수준을 사회표준에 맞게 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나는 학교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학생 의회에 들어갔다. 사회 수준을 높이는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집에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나 보다”라고 자조하는 글을 썼습니다.

학생이 입은 의상은 매일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것입니다. 더구나 ‘복장 불량’ 학생들은 얌전한 옷이 없으면 새로운 옷을 사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죠.

그의 글을 본 네티즌은 “나이든 남성 교사가 그런 어리석은 규칙을 지시하는 것은 심히 불안한 일이다. 옷은 절대로 당신의 교육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 이런 일을 겪어서 정말 미안해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 의회 정책담당관은 “집으로 돌려보는 일이 정말 부적절하다. 여성들의 사무실 복으로 꽤나 일반적인 옷인데. 나는 그렇게 입고 의회에서 회의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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